대마초 팔고 피운 연예인 등 18명 적발

입력 2013-05-06 17:58

대마를 직접 채취해 판매·알선한 연예인과 이들에게 대마를 구입해 피운 대학생 등 18명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6일 야생에서 자생하는 대마를 직접 채취해 판매한 혐의(마약류 관리법 위반)로 인디밴드 멤버 신모(34)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이들로부터 대마를 구입해 피운 손모(24·여)씨 등 16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신씨 등은 지난해 10월 중순 강원도 정선군 야산에서 야생 대마를 채취해 손씨 등 4명에게 9차례 총 50g을 150만원에 판매했다. 가수 최다니엘(21)씨도 신씨로부터 대마를 구입했다. 그는 지난해 9월 서울 신사동에서 미국 국적 방송인 비앙카 모블리(24·여)씨 소개로 이모(20·여)씨에게 대마 2.5g을 30만원에 판매하는 등 3명에게 대마를 팔았다. 모블리씨는 대학생들에게 대마 구매를 알선하고 자신도 피웠다고 경찰은 전했다.

대마 흡연자는 대부분 유학 경험이 있는 20대 대학생, 휴학생, 회사원이었다. 이들은 유학 시절부터 마약에 손을 댔고 환각 효과를 높이기 위해 신종마약까지 섞어 흡연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