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소수부족 위한 아가페기도원 설립

입력 2013-05-06 17:26 수정 2013-05-06 22:20


국제사랑의선교회(International Agape Fellowship·IAF)가 베트남 람동성 달랏지역에 베트남 현지인을 위한 아가페기도원(사진)을 설립하고 최근 개원감사예배를 드렸다.

해발 1500m 고산지대에 세워졌고 소수 부족들만을 위한 최초의 기도원이란 점에서 관심을 끈 이번 기도원 설립은 IAF 본부장 장요나 선교사가 건축을 주도해 이뤄졌다. 지난해 2만㎡의 농장 부지를 구입했고 올해 공사를 시작해 기도원 건물을 완공했으며 유사시에 대비해 철거가 쉽게 지어진 것이 특징이다.

장 선교사는 “아직 정부에서 공식적인 기도원 설립허가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지만 영적으로 황폐했고 우상이 점령했던 땅에 하나님의 거룩한 기도처가 생긴 것에 감사드린다”며 “커피 농사를 비롯한 각종 농업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가난한 소수부족들을 복음화할 수 있는 귀한 사역지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동나이성 지역 기독교 총책임자인 떤 목사는 이날 축사에서 “베트남 사람들도 접근하기 힘든 소수부족 마을에 한국인 선교사가 들어와 교회를 건축하고 산지에 기도원까지 세운 것은 참으로 놀랍고 감사한 일”이라며 “앞으로 이곳을 모델로 베트남에도 계속 기도원이 세워져 기도의 불길이 일어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개원예배에는 한국에서 IAF 대표회장 정재규 목사를 비롯 사무총장 염용수 장로 등이 참석해 축하했으며 또 현지에서도 많은 선교사 및 베트남목회자들이 참석했다.

앞으로 아가페기도원은 베트남 교회 목회자들을 위한 영성 수련회 및 세미나 등을 개최하고 평신도들이 수시로 찾아와 기도할 수 있는 처소로 개방한다는 계획이다.

유영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