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예방 최선책은 조기 발견 가족력 있으면 내시경 검사 필수
입력 2013-05-06 16:50
2012년 보건복지부 통계연보에 따르면 대장암은 인구 10만 명당 남성에서 60.6명, 여성에서 40명의 이른 발생률을 보이고 있으며 대장암으로 인한 사회 경제적 비용은 연간 1조400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생활양식이 서구화로 갈수록 빈도가 증가하고 있어 향후 대장암이 공공보건의료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은 증가할 전망이다.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대장암 예방의 최선책은 조기 발견이다. 그렇다면 조기 발견을 위한 선별 검사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대변 잠혈 검사와 대변 DNA 표지자 검사, 이중대장조영술, CT 대장조영술, 대장내시경 등이 있으며 대장암의 정확한 검사를 원하는 경우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검사는 대장내시경을 들 수 있다. 대장암의 대부분이 전단계인 선종성 용종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암으로 변형된다고 알려져 있어 대장내시경으로 이를 초기에 발견하고 제거하는 것이 예방에 있어 최우선일 것이다.
대장암 진행 정도에 따라 생존율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기 전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하다. 정기적으로 대장내시경을 시행할 경우 90%까지 암을 예방할 수 있다.
그렇다면 대장내시경은 언제쯤 시행하는 것이 좋을까? 대장암의 가족력과 염증성 장질환이 없는 평균적인 무증상의 한국인이라면 50세부터 대장 용종의 발견과 대장암의 선별 검사로 대장내시경을 하는 것이 우선적으로 추천되고 있다. 하지만 빈혈, 직장 출혈, 분변 잠혈 검사 양성, 폐쇄증상, 체중감소, 갑자기 발생한 변비, 변 굵기의 변화, 만성 설사, 대장암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50세 미만이라도 대장내시경 검사 시행을 고려해야 한다.
조기 검사와 함께 예방에 있어 생활습관 또한 중요하다. 붉은 빛깔을 띠는 돼지고기나 소고기, 햄, 베이컨 같은 육가공품, 흰 빵과 같은 정제된 탄수화물, 포화 지방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동물성 지방의 섭취 같은 식이요인과 신체 활동의 감소로 인한 비만 특히 복부내장지방의 증가가 대장암 발병의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지표로 알려져 있다. 규칙적인 운동과 올바른 식생활, 조기 발견을 통한 노력을 통해 대장암의 일차예방을 하는 것이 사회 경제적 부담을 덜고 암 부담을 감축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