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년된 전주 제1산업단지 1100억 들여 재생사업

입력 2013-05-06 15:55

[쿠키 사회] 조성된 지 44년 된 전북 전주 제1산업단지가 재생사업을 통해 새롭게 탈바꿈한다.

전주시는 팔복동 제1산업단지에 모두 1100억원을 투입해 ‘노후산업단지 재생사업’을 펼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전주시는 180만여㎡ 일대에 도로 개설과 확장 11개 노선(5.7㎞), 공원 6곳(4만6914㎡), 주차장 7곳(2만4997㎡), 녹지 4곳(1만8620㎡)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 사업에는 국비와 시비가 각각 50%씩 투입된다.

시는 지난달 용역수행자 선정을 마치고 현재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 중이다. 시는 주민과 업체, 전문가들의 의견을 받아 용역을 마무리한 뒤 내년 4월쯤 공사를 시작해 2018년까지 모든 사업을 끝낼 계획이다.

제1산업단지(168만여㎡)는 지난해 6월 일반공업지역 일부와 함께 ‘재생사업지구’로 지정됐다. 또 새 정부 국정과제에 선정된 뒤 국토교통부의 업무보고 시 국정과제 실천계획에도 반영돼 국비 확보와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제1산업단지는 1969년에 조성돼 120여개 섬유·음식료·석유화학 업체 등이 입주해 있다. 그러나 건물과 설비가 낡고 기반시설이 부족해 재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시는 이 사업이 완료될 경우 기반시설이 확충돼 교통분산 효과와 물류비용 절감은 물론 지역주민과 근로자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이를 바탕으로 일대 산업구조가 제조업 중심에서 고부가가치 첨단산업으로 점차 개편되고 입주기업의 경영환경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주시는 1986년 조성된 인근 제2산업단지도 앞으로 비슷한 내용으로 재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팔복동과 동산동의 산업단지 예정지에 탄소와 부품소재 관련 업체를 집중 배치하고 연구와 교육시설도 집적화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낡고 오래된 산업단지에 새로운 활력 제공은 물론 매력적인 도시공간으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라며 “산단의 재창조를 통해 기업 생산환경을 개선하고 첨단산업을 유치하게 되면 매출과 고용인력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국민일보 쿠키뉴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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