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낙하산 사장 인사시 강력 대응
입력 2013-05-06 15:06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공모 절차가 착수되면서 낙하산이냐 인천사람이냐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6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송영길 인천시장은 지난달 26일 작성한 시정일기를 통해 “정병일 에이파크 개발 사장 수도권매립지공사 사장에 응모했다”고 밝히면서 “수도권매립지공사 사장에 인천시와 대화가 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수도권 내부의 대충돌을 피할 수 있는 길”이라고 포문을 연 바 있다. 정 사장은 인천시 행정부시장 출신이다.
송 시장은 같은 시정일기에서 “환경부가 낙하산식으로 환경부 출신을 내정하여 형식적인 공모절차로 임명을 하게 되면 많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현명한 정부의 판단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송 시장의 이 같은 언급은 수도권쓰레기매립지 영구폐쇄여부를 앞두고 수도권매립지에 조성된 골프장의 인천시지분 참여 등 현안사항을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추천위원회는 7일 면접을 거쳐 최종 3명을 선발해 환경부에 최종 인선을 요청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지난달 26일 역대 최대 지원자 22명 중 서류심사를 통해 후보자를 6명으로 압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는 환경부 출신 낙하산이 선임설이 돌면서 쓰레기 악취로 고통받고 있는 청라국제도시 주민들이 강력반발함에 따라 낙하산 인사 강행시 시민들과 함께 강력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인기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