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성광중학교 학생들 ‘훈남이네’
입력 2013-05-06 14:50
[쿠키 사회]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독거노인들에게 2년째 반찬을 배달하고 있는 중학생들이 있어 화제다.
6일 대구 성광중학교(교장 안수동)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성광중학교 봉사 동아리 ‘나누미’ 학생 12명은 대구 비산7동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12명에게 매주 일요일 오전 9시 직접 만든 일주일치 반찬을 배달하고 있다.
이들의 선행이 알려지자 지난 3월에는 봉사단체인 하늘문고가 나누미 학생들과 반찬배달 협약을 맺었다. 이후 하늘문고 소속 주부 회원 회원들의 손맛이 더해져 독거노인들에게 더 좋은 반찬을 배달할 수 있게 됐다.
학생들은 비좁은 골목을 다니며 외로운 어르신들에게 맛있는 반찬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말동무도 돼주고 있다.
채종업 나누미 지도교사는 “학생들이 생활이 어려운 독거노인들을 위해 작은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며 “학생들은 사회적 효를 실천하면서 더불어 사는 세상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