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해삼 양식산업 1000억원 시대 연다

입력 2013-05-06 14:52

[쿠키 사회] 제주도가 홍해삼 양식산업 1000억원 시대를 선언했다.

도는 중국에서 홍해삼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대표적 양식산업으로 홍해삼을 육성하기 위해 ‘홍해삼 양식산업 발전 5개년 계획’을 확정·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도는 우선 홍해삼 대량생산 체제 구축을 위해 30억원을 투입, 올해 우도 홍해삼 양식섬 조성사업을 벌인다. 이어 도내 마을어장 60곳을 활용, 80억원을 들여 대규모 바다양식 및 육상양식장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또 홍해삼의 중화권 수출거점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유통가공 기반 확충, 명품브랜드화와 홍보마케팅을 통한 대(對)중화권 수출시장 개척 등에 나선다. 연관 산업을 융합한 홍해삼 클러스터를 구성하는 등 시너지 효과도 창출할 계획이다.

도는 연관 산업의 생산유발효과로 홍해삼 바다양식을 통해 잠수어업인 신규 소득창출 1000억원, 홍해삼 종묘생산 증대 300억원, 홍해삼 가공제품 중화권 5000만 달러 수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국내 해삼 생산량 1945t 중 제주지역 생산량은 100t 규모다.

양홍식 도 특화양식 담당은 “홍해삼은 친환경 양식에 적합하고 중국이라는 거대한 수출시장이 있는 만큼 무난히 수출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