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 9급 출신 여성 고위공무원 탄생

입력 2013-05-05 19:34

여성가족부에 9급 고졸 출신의 여성 고위공무원이 처음 탄생했다. 여가부는 9급 출신의 박현숙(56) 부이사관을 일반직 고위공무원인 여성정책국장에 임명했다고 5일 밝혔다.

올해로 공직생활 39년차인 박 국장은 1975년 서울 성신여대사대부고를 졸업한 후 경기도 9급 공채로 공직에 발을 들여놓았다. 1996년 중앙과 지방 간 인사교류를 통해 중앙정부로 옮긴 뒤 여성부 정책총괄과장, 권익기획과장, 경력단절여성지원과장 등을 맡아 온 여성정책 분야 전문가이다.

박 국장은 2009∼2010년 운영지원과장으로 재직하면서 여성부가 기록물관리·정보공개 부문에 대한 외부기관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데 기여한 공으로 2년 연속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2011년에는 민간과 협력해 예산지출 없이 ‘새일센터’ 대국민 홍보사업을 추진해 정부업무평가 일자리 창출부문 1위를 달성했다. 청소년정책과장이던 지난해에는 유엔공공행정상을 받아 한국 청소년 정책을 세계적으로 알리기도 했다.

박 국장은 공직생활 틈틈이 한국방송통신대 행정학과와 초등교육과를 졸업하고 경기대 행정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도 땄다.

이영미 기자 ym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