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9일 美 하버드대서 강연한다

입력 2013-05-05 19:33

‘월드스타’ 싸이가 미국 최고 명문 하버드대에서 강연한다.

하버드대 한국학연구소(소장 김선주)는 9일 이 대학 ‘사이 강당(Tsai Auditorium)’에서 싸이를 초청해 특별강연회를 연다. 강연회에서 싸이는 직접 세계 무대를 달구고 있는 K팝 열기와 자신이 살아온 삶 등에 대해 진솔한 얘기를 전한다. 이어 카터 에커트 하버드대 석좌교수(한국학)의 사회로 싸이와 이 대학 동아시아학과 조교수인 알렉산더 잘턴이 학생들과 함께 토론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대학 측은 행사가 열릴 ‘사이 강당’의 공간이 좁아 웹사이트를 통해 200장의 입장권에 대한 추첨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선착순 등록을 실시한 결과 12시간 만에 1000명 이상이 몰려들었다.

싸이는 5일 미국 온라인 매체 ‘새터데이 나이트 온라인 라이브 위드 로미오’에 영상으로 출연해 진행한 온라인 채팅에서 “새 앨범을 여름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싸이는 ‘콜라보레이션(협업)하고 싶은 아티스트가 있느냐’는 질문에 “아직 어떤 아티스트를 생각하고 있지는 않지만 새 앨범에서는 많은 콜라보레이션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싸이는 다음달 7일에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MUZ-TV 뮤직 어워드’에 참석해 ‘젠틀맨’ 무대를 선보인다. ‘MUZ-TV 뮤직 어워드’는 러시아 음악 채널인 MUZ-TV가 주최하는 시상식으로 러시아 팝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한다. 모스크바의 종합스타디움인 올림피이스키에서 쇼가 펼쳐진다.

박지훈 기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