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후프 동메달… 월드컵 3대회 연속 환상 연기

입력 2013-05-05 18:58 수정 2013-05-06 00:08
손연재(19·연세대)가 올 시즌 3개 월드컵 연속으로 메달의 기쁨을 누렸다.

손연재는 5일(이하 현지시간)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대회 개인 종목별 결선 후프 종목에서 1만7800점을 획득해 간나 리잣디노바(우크라이나)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1위는 1만8250점을 받은 야나 쿠드랍체바(러시아)가 차지했다.

손연재는 푸치니의 ‘투란도트’에 맞춰 수구를 자유자재로 다루며 음악과 한 몸이 돼 혼신의 연기를 펼쳤다. 하지만 볼 종목에서는 감점을 받아 1만6200점에 머물렀다.

전날 끝난 개인종합에서 손연재는 볼(1만7550점), 후프(1만7800점), 곤봉(1만7400점), 리본(1만7850점)에서 합계 7만600점을 받아 21명 중 4위에 올랐다. 올 시즌 처음으로 출전한 리스본 월드컵 볼 종목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손연재는 이어서 나선 페사로 월드컵에서도 한국 선수 최초로 리본 종목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손연재는 러시아를 거쳐 한국으로 들어온 뒤 10일 국가대표 선발전을 치른다.

윤중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