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 가입자 4년4개월만에 700만명 돌파

입력 2013-05-05 18:44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IPTV) 가입자가 출범 4년4개월 만에 700만명을 돌파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가입자 증가 속도가 빨라 1000만명 가입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코디마)는 IPTV 가입자가 지난달 28일까지 695만명으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업체별로는 KT가 415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SK브로드밴드가 158만명, LG유플러스가 122만명이었다. 가입자는 1주일에 4만∼5만명가량 늘고 있어 이 추세대로면 지난 3일쯤 7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IPTV 가입자수는 지난 2009년 1월 상용서비스 시작 이후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600만명 돌파 이후 100만명의 가입자를 더 모으는 데 걸린 시간은 6개월에 불과했다.

IPTV의 가입자 수는 출범 9개월 만인 2009년 10월 100만명을 넘어섰고 6개월 뒤인 2010년 4월 200만명, 8개월 후인 같은 해 12월 300만명을 돌파했다. 이후 8개월 간격으로 2011년 8월에 400만명을, 작년 4월 500만명을 각각 넘었고, 7개월 후인 작년 11월 600만명을 달성했다.

IPTV의 가입자 증가세가 가속화된 것은 신규 서비스의 출시와 공격적인 마케팅에 따른 것이다. IPTV 3사는 각각 TV 환경에서 인터넷 브라우저를 이용하고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는 스마트IPTV 서비스를 출시했거나 조만간 출시할 계획이다.

당초 업계는 700만∼800만명을 가입자 증가 한계점으로 예상했지만 성장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만큼 1000만명 돌파도 무난할 전망이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