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이용자 77% “별 이유없이 전화 확인”
입력 2013-05-05 18:43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스마트폰 의존도가 점점 심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지난해 11월 17∼26일 만 12∼59세의 스마트폰 이용자 4000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이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77.4%가 ‘특별한 이유가 없어도 스마트폰을 자주 확인한다’고 응답했다고 5일 밝혔다. 1년 전 같은 조사에서 67.4%였던 것에 비해 10% 포인트가 높아졌다. 스마트폰이 없거나 찾지 못해서 불안감을 느끼는 비율도 2011년 같은 기간의 34.2%보다 1.0% 포인트 높아진 35.2%로 조사됐다. 스마트폰을 확인하는 횟수와는 별도로 자기 전이나 잠에서 깨자마자 스마트폰을 확인하고 이용하는 사람의 비율도 53.9%에 달했다.
응답자 3명 중 1명꼴인 35.2%는 친구나 가족과 있을 때에도 스마트폰만 계속 이용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은 인터넷이었다. 응답자 95.4%가 조사시점 1개월 이내에 스마트폰을 통해 인터넷에 접속했다고 응답했다. 이 중 53.1%는 포털의 모바일 버전인 모바일 웹 사이트를 통해 인터넷을 이용했다.
스마트폰 앱 사용 비율도 79.3%에 달해 지난해 77.4%보다 높아졌다. 이들이 한 주 동안 내려받는 앱의 개수는 평균 13.1개로, 지난해 6개에서 배로 늘었다. 스마트폰에 설치된 앱의 개수도 1인당 평균 46.1개에 이르렀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앱은 게임과 오락(79.7%)이었다. 음악(32.4%), 유틸리티(30.8%), 대화(30.5%), 지도·내비게이션(30.3%)이 뒤를 이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