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공동물류센터 10곳 중 6곳 ‘적자’

입력 2013-05-05 18:27

골목상권의 유통구조 효율화를 위해 만든 중소공동물류센터의 60%가 적자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5일 대한상공회의소는 전국의 중소공동물류센터 25곳의 2011년 경영상태를 분석한 결과 14곳이 적자, 11곳이 흑자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중소공동물류센터는 중소 도소매업자들이 공동으로 구매부터 보관, 주문, 배송에 이르기까지 유통 물류 전 과정을 한곳에서 처리해 물류비를 절감하도록 한 시설이다. 2003년부터 설치돼 현재 25개가 운영되고 있으며, 11곳이 추가 건립 중이다.

흑자를 기록한 11개 물류센터는 평균 14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평균 545개의 중소 도매업자가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적자센터 14곳 중 7곳이 도산 위기에 처해 있다고 대한상의는 설명했다. 적자센터 중 나머지 7곳도 평균 매출액이 71억원에 불과해 흑자 센터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이용업체 수도 286개사에 그쳤다.

대한상의는 “표준 운영 매뉴얼을 마련해 보급하고, 지자체별로 실시하고 있는 운영방안을 담당부처에서 통합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권혜숙 기자 hskw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