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률70% 이루려면 베이비부머 지원해야”
입력 2013-05-05 18:27
박근혜 정부의 목표인 ‘고용률 70%’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베이비붐 세대의 고용을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5일 ‘베이비붐세대 고용의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2008∼2012년 베이비붐세대의 고용률이 76.8%에서 74.3%로 하락했으며, 2017년에는 65%까지 급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과 도·소매업, 음식·숙박업에서 베이비붐세대 고용률 감소세가 뚜렷했다. 반면 귀농 현상으로 베이비붐세대의 농림어업 종사자는 2004∼2012년 28만3000명에서 31만4000명으로 증가했다.
베이비붐세대는 실망실업자(일할 의사와 능력이 있지만 구체적인 구직활동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공식 실업자에서 제외되는 자)와 ‘그냥 쉬는’ 사람이 많은 특징을 보였다. 이는 퇴직 시점과 일을 완전히 그만두는 은퇴 시점을 연결해주는 가교 일자리 시장이 좁고, 준비 없이 퇴직을 맞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베이비붐 세대의 고용률 하락폭을 줄이기 위해 농업을 이들 세대를 위한 전략사업으로 육성할 것과 도·소매업, 음식·숙박업에 종사하는 베이비붐 세대에게 경영컨설팅을 지원할 것 등을 제안했다.
권혜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