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농지지원 신청 급증
입력 2013-05-05 18:20
20·30대 농지지원 신청자가 급증했다. 청년 실업에 시달리던 젊은층에도 귀농 열풍이 몰아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올해 20·30대 농지지원사업 신청자는 2008명으로 지난해(1144명)에 비해 175% 늘어났다고 5일 밝혔다. 농어촌공사는 1차 농지지원대상 1056농가를 이미 선정한 데 이어 2차로 890명을 추가 선정해 농지를 지원키로 했다.
추가 농지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890명 중 기존 농업인은 68%인 606명이었으며, 나머지 32%는 귀농인으로 집계됐다. 농어촌공사는 귀농을 통한 신규 창업농이 점차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20·30대 농지지원사업은 농촌의 고령화와 후계농 부족, 청년 취업난 등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농지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면 농지은행을 통해 최대 5㏊까지 농지를 지원받는다. 농어촌공사는 젊은 귀농인 등의 초기 농업정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5∼10년간 장기 임대차 방식과 장기저리(30년, 2%) 융자방식으로 농지매입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농지지원사업 신청 및 문의는 공사 홈페이지(www.ekr.or.kr) 또는 농지은행 홈페이지(www.fbo.or.kr)를 참조하면 된다.
선정수 기자 js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