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넘버2 ‘미래부’ 기독선교회 출범
입력 2013-05-05 17:45 수정 2013-05-05 20:45
박근혜 정부 출범과 함께 신설된 미래창조과학부(미래부)에 직장선교회가 탄생했다.
미래부 기독선교회(회장 용홍택 미래부 연구공동체정책관)는 지난 2일 저녁 정부과천청사 미래부 지하 강당에서 선교회 창립예배 및 창립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나섰다.
미래부는 교육부와 안전행정부, 산업통상자원부, 문화체육관광부, 방송통신위 등 5개 부처의 미래창조과학 관련 기능과 인력이 합쳐진 부처로 총 17개 부처 가운데 기획재정부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크다. 770여명의 부처 공무원 중 기독교인은 200여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미래부 선교회 활동은 이미 한 달여 전부터 시작됐다. 용홍택 미래부 기독선교회장은 5일 “지난 3월 말 부처 조직이 완료되자마자 미래부로 발령받은 각 부처의 기독신우회 회원들이 서로 수소문해 한자리에 모였다”면서 “조직 구성원들의 화합과 나라의 발전을 위해 기독신우회가 어떻게 힘써 도울 수 있을지 합심해 기도해 왔다”고 말했다. 선교회는 부활절인 지난 3월 마지막 주일을 앞두고 부활절 기념 달걀 1500개를 준비해 부처 직원들에게 골고루 나눠줬다.
용 선교회장은 “다양한 부처 공무원들이 모인 조직인 만큼 소통과 화합이 급선무”라며 “200여 선교회원들이 솔선수범해 건강하고 하나 되는 조직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선교회는 향후 기독 신우회 정기 기도모임과 봉사활동 등을 해나갈 계획이다.
창립 예배에서는 미래부와 과천청사 기독신우회 회원, 한국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한직선) 주대준 대표회장 등 한직선 임원들, 인근 과천교회 찬양팀 등 200여명이 참석해 선교회 출범을 축하했다.
설교를 맡은 김준성 카이스트교회 담임 목사는 “사도 바울이 다메섹 도상에서 주님을 만나기 전까지는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하는 삶이었지만 그 이후로는 주님의 사명과 인도를 따른 삶으로 바뀌었다”면서 “천국 백성인 우리들도 주님의 뜻에 온전히 순종하는 삶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