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아가씨가 바닥부터 일어서 꿈을 이루는 스토리… ‘브로드웨이 42번가’

입력 2013-05-05 17:25


흥겨운 탭 댄스, 거대한 동전 위에서 추는 코인 댄스, 트럼펫의 재즈 연주. 화려한 춤과 음악이 돋보이는 라이선스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42nd Street)’가 3년 만에 돌아온다.

이 작품은 1980년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후 이듬해 토니상 7개 부문을 석권한 뮤지컬. 1930년대 시골 아가씨 ‘페기 소여’가 뮤지컬 코러스 걸에서 스타로 성공을 거두는 이야기를 담았다. 국내에서는 1996년 초연했다. 주인공이 바닥부터 딛고 일어서 꿈을 이루는 이야기는 흥겨운 무대와 어우러져 브로드웨이의 대표작으로 자리매김했다.

옥주현, 바다 등이 거쳐 간 주인공 페기 소여 역에는 신인 정단영, 전예지가 더블 캐스팅됐다. 2004년 이 작품에서 단역을 맡았던 정단영은 이번엔 첫 주연에 도전한다. 지난 2월 대학을 졸업한 전예지는 이 작품이 성인 뮤지컬 데뷔작이다.

페기를 혹독하게 훈련하는 악명 높은 연출가 ‘줄리안 마쉬’ 역은 박상원과 남경주가, 유명 여배우 ‘도로시 브록’ 역은 박해미, 홍지민이 번갈아 맡는다. 작곡 헤리 워렌, 작사 알 더빈, 각본 마이클 스튜어트, 연출 한진섭. 11일부터 6월 30일까지 서울 신도림동 디큐브아트센터.

한승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