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5월 6일] 마노아의 가정

입력 2013-05-05 17:15


찬송 : ‘예수 사랑하심을’ 563장(통 411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사기 13장 8∼14절


말씀 : 예수님께서는 어린 아이들을 용납하고 내게 오는 것을 금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이런 자의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어린이야말로 하나님의 자녀이며 주님 나라의 백성입니다. 또한 가정과 나라의 귀중한 보배입니다. 보배는 잘 간직하고 그 가치를 최대한 살려야 합니다. 가나안 정착 시기에 마노아의 가정에 일러 주신 말씀을 통해 자녀 교육의 영적 교훈을 얻어야 하겠습니다.

첫째, 마노아는 무엇보다 먼저 하나님이 자신의 가정에 역사하심을 믿고 자녀를 어떻게 양육해야 할 것인지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은 가정을 만들어 주셨기에 그 가정을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께 기도한 것입니다. 기도하는 가정에 하나님이 주신 자녀는 선물이요, 태의 열매는 상급입니다. 오늘날 우리 자녀들이 사회에 적응하며 살아가기 위해서 많은 스펙을 쌓지만 우선순위는 기도로 하나님과 교제하는 데 힘쓰도록 지도해야 합니다. 부모가 앞장서 주님의 자녀와 백성으로서 양육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둘째, 자녀들에게 하나님 말씀과 뜻에 순종하는 삶을 가르쳐야 합니다. 자녀들이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만나는 첫 권위자는 부모입니다. 어린이에게 있어 부모의 역할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부모가 자녀 대하는 것에 따라 그대로 배우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부모는 권위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가는 데서 찾아야 합니다. 세상의 많은 지식과 안내가 있지만 궁극적으로 인생의 길을 비춰주는 빛은 하나님이 말씀입니다. 내 발의 등불이 되어 주는 것도 하나님의 말씀입니다(시 119:105). 하나님 말씀 앞에 순종하며 살아가는 삶에 인생의 참된 행복이 있습니다. 그렇게 사는 인생에 참된 의미가 있음을 가르쳐야 합니다.

셋째, 하나님과 이웃에 대한 진정한 사랑이 삶의 목표가 되어야 함을 가르쳐야 합니다. 하나님께 대한 우리의 믿음은 삶의 수단이 아닙니다. 나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적으로 내어주신 주님의 사랑을 인격적으로 깨우쳐야 합니다. 가정과 이웃관계에도 진정한 사랑에 기반을 둬야 함을 가르쳐야 할 것입니다. 성숙한 인격은 사랑에 있지 수단이나 방법에 있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일을 사랑으로 행하라”(고전 16:14)고 하신 말씀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넷째, 자녀에게 부모 자신이 삶의 본을 보여야 합니다. 본문에서 마노아는 “우리가 이 아이를 어떻게 기르오며 그에게 어떻게 해야 합니까”라고 묻습니다. 그러자 여호와의 사자는 “포도나무의 소산을 먹지 말며 포도주와 독주를 마시지 말며 어떤 부정한 것도 먹지 말고 내가 그에게 명한 것은 지킬 것이니라”(14절)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나실인의 법이라고 불리는 구절입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는 자녀의 부모들이 먼저 솔선수범하여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주라는 말씀입니다. 말로만 가르치는 게 아니라 삶에서 실제로 보여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훌륭한 가정, 탁월한 신앙 교육이 가능합니다.

기도 : 어지러운 세상에서 우리 자녀들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뜻대로 꿋꿋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시옵소서. 자녀들에게 일러준 그대로 살아가는 부모가 되게 하시고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축복의 가정을 이루게 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원종휘 목사 (인천 만석감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