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 특산품 땅콩 연작피해 줄여라”… 안전생산기술 개발사업 추진
입력 2013-05-05 16:56
[쿠키 사회] 섬속의 섬 제주시 우도의 특산품인 땅콩이 연작피해를 입고 있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우도지역 땅콩 연작재배(이어짓기) 피해를 줄이고, 향토자원 작물로서 명품화 사업을 위해 친환경 고품질 땅콩 안전생산기술 개발사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제주의 땅콩재배면적은 132㏊로 대부분 우도와 구좌지역에서 재배되고 있다.
땅콩은 콩과는 달리 연작시 여러 가지 피해가 발생하는 작물이다. 우도지역 땅콩재배는 연작에 의해 수량 감소와 병해충 발생이 빈번해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우도 땅콩 연작지는 유기물 함량이 매우 낮고, 토양 화학성분 사이의 불균형으로 수량이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이에 따라 지난 4월까지 땅콩 재배 농가를 방문해 땅콩 연작지 토양의 토양 화학적 특성 조사를 마쳤다.
농업기술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우도면 연평리 농가포장에 기존 농가에서 쓰는 화학비료 100%사용구와, 화학비료 30%+유기질비료 70%사용구, 유기질비료 100% 사용구 등 3곳을 조성했다.
농업기술원은 이곳에 땅콩 파종을 마치고 땅콩 연작지 유기질비료 사용 효과에 대한 연구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어 앞으로 수확기까지 토양변화도와 생육조사, 땅콩 재배농가들의 농자재 사용 실태조사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원은 오는 8월과 10월 땅콩 재배 농업인을 초청해 토양화학성·병해충·생육상황·수량성 등에 대한 평가회를 실시하고, 농업인 기술지도 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연작지 토양조사 결과 유기물 함량은 매우 낮은 반면 치환성 칼륨과 칼슘, 마그네슘 함량이 높아 수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유기질 사용이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제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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