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5월 6일 SF전 선발출전… 데뷔전 패배 설욕투 다짐

입력 2013-05-03 18:31 수정 2013-05-03 18:53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NL) 4월 ‘이달의 신인’ 후보로 이름을 올렸으나 아쉽게 탈락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3일(한국시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포수 에번 개티스가 NL 4월의 신인에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4월 한 달 동안 3승1패, 평균자책점 3.35를 기록한 류현진은 강력한 후보로 손꼽혔지만 ‘인간 승리’ 개티스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개티스는 엘리트 코스를 걸어온 다른 선수들과 달리 시련을 딛고 일어선 인생사로 주목받고 있다. 개티스는 프로 지명을 받지 못해 야구를 포기한 후 주차관리 요원, 식당 종업원, 청소부 등 여러 직업을 전전하다 2010년 다시 글러브를 낀 의지의 주인공이다. 3년간의 마이너리그 생활을 거쳐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오른 그는 4월 한 달 동안 타율은 0.250, 6홈런, 16타점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한편 류현진이 4승에 도전하는 6일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의 경기가 미국 전역에 생중계 된다. 스포츠전문 케이블채널 ESPN은 고정 프로그램 ‘선데이 나잇 베이스볼’에서 샌프란시스코에서 5일 오후 8시(한국시간 6일 오전 9시) 열리는 이 경기를 미국 전역에 중계할 계획이어서 류현진은 4승도 달성하고 전국적인 스타로 발돋움할 좋은 기회를 잡았다. 한 달 동안 타자 상대 요령을 키워가며 메이저리그에 성공적으로 적응한 류현진이 리턴 매치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장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