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5월 4일] 영생으로 가는 길목에서
입력 2013-05-03 17:36
찬송 : ‘주님께 귀한 것 드려’ 575장(통 302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19장 16∼30절
말씀 : 우리 자녀들이 살아갈 세상은 그리 평안하지 않습니다. 보다 나은 내일을 물려줘야 하는데 자연 환경이 갈수록 훼손되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심성마저 거칠어져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 본문 말씀을 통해 하나님이 주신 생명의 존엄을 깨닫고 영생을 얻는 길에 대하여 예수님께서 어떻게 말씀하셨는지 확인해보겠습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부자 청년이 예수님을 찾아와서 물었습니다. “선생님, 내가 무슨 선한 일을 해야 영생을 얻을 수 있겠습니까?” 예수님은 “네가 생명에 들어가려면 계명을 지켜라”고 하셨습니다. 이 청년은 자신이 행한 어떤 행위의 결과로 영생이 얻어지는 줄 알았던 모양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영생을 얻고자 하는 청년에게 영생이라는 말로 대답하지 않으시고 ‘생명에 들어가는 것’으로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인 계명을 지키라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 것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길입니다. 지킨다는 말은 곧 그대로 행한다는 의미입니다. 산상수훈 마지막 결론 부분에서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자는 주님을 부르기만 하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주의 계명을 다 지켜 행했다고 말하는 청년에게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고 하셨습니다. 진정 영생을 바라보는 자는 세상의 것에 집착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세상 사람들이 추구하는 물질을 가난한 자들과 나눕니다. 우리 삶이 예수님과 함께하는 영원한 생명의 길을 걷는 삶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세상 사람들이 추구하는 물질로 서로 섬기며 나눌 수 있어야 합니다. 물질은 그것을 꼭 필요한 이들에게 사랑을 표현할 수 있고, 복음을 전할 수 있는 도구가 됩니다.
예수님은 재물을 다른 이들에게 나눠주라는 말씀만 하신 것이 아닙니다. 나눠준 후 “나를 따르라”고 하셨습니다. 물론 자신이 소유한 물질을 다른 사람들에게 나눠준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자신의 것을 이웃들과 나누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것이 귀중한 믿음입니다.
부자 청년은 결국 예수님의 말씀대로 따르지 못하고 오히려 근심하며 돌아갔습니다. 예수님 앞에까지는 어떻게든 나왔지만 자신이 걸어온 그 길로 다시 돌아가고 말았습니다. 소유하고 있던 세상 것이 예수님을 따르는 데 장애물이 되고 만 것입니다. 지나친 자기 집착은 영원한 생명을 얻는 데 장애물에 불과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변을 돌아보면 부자 청년과 같은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작은 것 때문에 큰 것을 잃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이 없습니다. 오늘 우리는 세상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얻기에 힘써야 할 것입니다. 주님을 만나는 것에 최고의 가치를 두어야 합니다.
기도 : 하나님의 영원한 생명을 얻기에는 우리가 세상적인 것들로 너무 많이 채워져 있습니다. 진정 회개하고 복된 주님의 말씀을 따라 삶의 승리자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원종휘 목사(인천 만석감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