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폐교' 앞둔 경북외대에 압수수색
입력 2013-05-03 13:33
[쿠키 사회] 검찰이 경영 부실로 폐교 인가가 난 경북외국어대학교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대구지검은 3일 오전 검사와 수사관 수십명을 북외국어대학교와 이영상 총장의 집 등 4곳을 보내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대학본부의 컴퓨터와 내부문서 등을 압수했다.
경북외국어대학교는 2010년 교육부로부터 경영부실대학으로 지정돼 재정 지원과 학자금 대출이 제한됐다. 이후 등록금 수입이 급감하는 등 경영난을 겪다가 최근 자진 폐교를 신청해 오는 8월 31일 폐교 인가가 난 상태다.
이에 경북외국어대학교 학생, 학무모, 교직원 등으로 구성된 ‘경북외국어대 자진폐쇄 반대 및 정상화추진위원회’는 재정 악화의 원인이 설립자 가족의 부실·부정 경영 등에 있다며 검찰에 수사를 촉구하기도 했다.
정상화추진위원회 관계자는 “검찰이 이미 이 사태가 발생하기 전부터 내사를 벌인 것으로 보인다”며 “검찰 관계자로부터 이미 수사가 상당부분 진행이 된 상황일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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