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수석부의장에 현경대 전 의원
입력 2013-05-02 20:32 수정 2013-05-02 22:33
박근혜 대통령은 2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에 친박근혜계 원로이자 5선 의원 출신인 현경대(74) 전 의원을 지명했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김현욱 수석부의장이 지난달 30일 운영상임위원회를 끝으로 사의를 표명해 후임자를 인선하게 됐다”며 “민주평통 의장은 대통령이고, 수석부의장은 대통령이 지명하는 자리여서 박 대통령이 현 수석부의장을 지명했다”고 말했다.
현 수석부의장은 제주 출신으로 오현고와 서울법대를 졸업하고 사시(5회)에 합격한 뒤 서울지검 특수부 검사와 민주평통 사무총장을 거쳐 11·12·14·15·16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민자당 시절 첫 직선제 원내총무를 지냈다.
2007년 한나라당 대선 경선 당시 박근혜 캠프에서 고문과 제주지역 선대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지난해 대선에선 새누리당 제주도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았다. 박 대통령에게 정치적 조언을 하는 원로그룹 ‘7인회’ 멤버로 알려져 있다.
헌법상 대통령 자문기구인 민주평통은 국내외에 자문위원 2만여명을 두고 있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