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청 무안 이전 7년… 무안·목포 인구 2만 명 늘고 지역 총생산 5.2∼6.9% 증가
입력 2013-05-02 19:09
전남도청이 2005년 광주 광산동에서 전남 무안 남악신도심으로 이전한 이후 무안·목포 인구가 2만 명 가까이 늘고 지역경제 규모도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은행 목포본부가 2일 발표한 ‘전남도청 이전 이후 지역경제 변화와 시사점’이라는 제목의 자료에서 밝혀졌다.
자료에 따르면 무안 인구는 도청 이전 직전인 2004년 말 6만2500명에서 2012년 말 현재 7만5700명으로 1만3200명 증가했다. 같은 기간 목포의 인구도 3400여명 늘었다. 인접한 두 지자체의 인구가 그동안 1만6600명 불어난 셈이다.
동일경제권인 두 지자체의 지역 내 총생산액은 도청 이전 직후인 2006∼2010년 5년간 무안이 연평균 5,2%, 목포가 6.9% 각각 증가했다. 도내 전체 평균 4%를 뛰어넘었다.
목포는 금융·보험업이 두드러졌다. 무안은 지난해까지 35개 유관기관이 도청 인근으로 이전하면서 공공행정과 교육·서비스업의 규모가 커졌다. 사업체 수는 2004년 말 2만2774개에서 2011년 말 기준 2만3240개로 466개가 증가했다.
이 밖에 무안국제공항과 고속도로 등 광역교통망이 확충돼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반면 과거 목포역 중심의 목포 원도심 상권은 더 침체돼 활성화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무안=장선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