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순복음교회 창립 55돌 기념 서봉남 화백 ‘성화 초대전’

입력 2013-05-02 17:56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장을 지내고 예술부문 산업훈장을 수상한 바 있는 성서화가 서봉남(70·연동교회·사진) 화백이 35년에 걸쳐 그린 77점의 성화가 전시 중이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창립 55주년을 맞아 문화 행사의 일환으로 이번 특별전시회를 마련, 1일 교회 1층 베다니홀에서 개막식을 가졌으며 오는 20일까지 전시회가 계속된다.

개막식에서 서 화백은 “하나님이 꿈에서 보여주신 사명감만으로 지난 35년간 성화를 완성시키기 위해 인내하며 작품을 그려왔다”며 “성도들이 많이 와 감상하고 은혜 받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영훈 담임목사는 “하나님이 서 화백에게 주신 재능과 달란트를 성도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 귀한 전시회를 마련했다. 그림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는 은혜가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위대한 창조’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 ‘이집트 탈출 모세’ ‘다윗왕’ 등 구약성서 24점과 ‘세례자 요한’ ‘예수 탄생’ ‘첫 기적’ ‘오병이어’ ‘복음 전하는 예수’ 등 성경 속 주요 인물과 사건 관련 77점을 선보인다.

서 화백은 1977년부터 성화를 그려 20년 만에 45점의 신약을 완성하고 그 후 15년에 걸쳐 구약 24점, 사도시대 5점, 현대 3점의 성화를 완성했다. 또 국내 최초로 ‘기독교미술사’를 저술했으며 그가 1982년에 그린 4000호 대작 ‘영광(Glory)’은 프랑스 국립에브리미술관에 소장돼 있다. 이번 전시회는 한국성시화환경운동본부와 미술등록협회가 주최한다(02-532-0681).

유영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