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날’ 앞둔 국내 NGO들은… “굶주림으로 고통받는 지구촌 아동들에 사랑을”
입력 2013-05-02 17:41 수정 2013-05-02 21:34
5월 5일은 어린이날이다. 세상에 태어난 어린이는 누구나 가치 있고 존중 받아야 한다. 그러나 세계의 어린이 4명 중 1명이 만성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5초에 1명이 기아로 목숨을 잃고 있다. 또 하루 2만3000명의 어린이가 주사와 약이 없어 목숨을 잃고 있으며 10명 중 1명의 어린이가 학교를 다니지 못하고 있다.
국내 NGO들은 가정의 달과 어린이날을 맞아 우물파기 릴레이, 스톱헝거 캠페인, 자선콘서트, 기아체험 전시, 편지쓰기 캠페인 등을 펼치며 세계의 굶주린 어린이들의 현실을 알리고 있다.
월드쉐어(worldshare.or.kr)는 4∼5일 여주 맛있는 휴게소(영동선 강릉 방향)에서 지구 반대편 아이들에게 깨끗한 물 보내는 ‘나눔문화 캠페인’을 펼친다. 하나의 우물이 1000명의 생명을 살린다는 취지의 ‘우물파기 릴레이’는 참여형 기부를 유도한다. 참가자들이 행사장에 마련된 우물 안에 코인을 던져 들어가면 후원자의 이름으로 1000원을 기부하는 이벤트와 흙탕물을 마실 수밖에 없는 지구 반대편의 현실을 깨닫게 하는 체험행사도 마련됐다.
굿네이버스(goodneighbors.kr)는 홈페이지에서 ‘희망편지 쓰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아이들과 가족이 함께 교육용 영상을 통해 지구촌 이웃의 삶을 본 후 희망편지를 작성하며 나눔의 가치를 인식하고 실천을 유도하는 캠페인이다. 이달 말까지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하루 종일 돌을 깨 700원을 벌어 가족을 먹여 살리는 네팔소년 비살(10)에게 편지를 쓰며 나눔에 대해 생각해본다.
기아대책(kfhi.or.kr)은 홈페이지에 후원자의 어린시절 사진을 올리면 선물과 함께 후원아동에게 전달해주는 ‘5월은 푸르구나 캠페인’을 다음 달 14일까지 진행한다. 또 스톱헝거 캠페인의 일환으로 1∼7일 서울 광화랑 전시관에서 열리는 ‘오늘 전 세계 어린이들의 친구가 되다’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세계 빈곤국가 어린이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체험해볼 수 있다.
월드비전(worldvision.or.kr)은 후원자의 사진이 들어 있는 노트를 만들어 후원아동에게 전달하는 ‘포토노트 보내기 캠페인’을 이달 말까지, 한국컴패션(compassion.or.kr)도 이달 말까지 후원어린이에게 격려와 사랑의 메시지를 보내는 ‘사랑의 편지쓰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지현 기자 jeeh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