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컵이 9년만에 강도강간범 9년만에 잡았다

입력 2013-05-02 17:14

[쿠키 사회] 조건만남을 빙자해 가출청소년을 강도 강간한 범인이 사건발생 9년 만에 경찰에 검거됐다.

전남 목포경찰서는 돈을 빼앗고 성폭행한 혐의로 A(37·무직)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04년 10월쯤 조건만남으로 가출청소년B(당시 19)씨를 모텔로 유인한 뒤 단속경찰관으로 속여 돈을 빼앗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성폭행 당시 사용한 콘돔을 가져가는 치밀함을 보였으나 유리컵에서 나온 흐릿한 조각 지문으로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A씨의 신원을 파악한 뒤 그가 자주 찾는 PC방에서 검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목포=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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