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 ‘별들의 귀환’… 이효리·2PM·시크릿 등 활동 재개
입력 2013-05-02 17:37 수정 2013-05-02 19:30
‘젠틀맨’으로 돌아온 싸이와 가왕(歌王) 조용필이 한바탕 휩쓸고 간 가요계의 차기 주자는 누가 될까. 5월 가요계엔 그 어느 때보다 별들의 귀환이 예고돼 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관심도 뜨겁다. 미국 음악전문지 빌보드닷컴은 최근 ‘5월 K팝 시장이 흥미로운 이유’로 이효리와 2PM의 컴백을 비롯해 티아라, 시크릿의 활동 재개 등 10가지를 소개하며 관심을 보였다.
‘섹시 디바’ 이효리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이효리는 2일 신곡 ‘미스코리아’의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이효리가 직접 작사 작곡한 곡으로, 21일 발매 예정인 5번째 정규 앨범 중에 먼저 내놓기로 한 것이다. 옛날 흑백 TV를 보는 듯한 느낌의 영상에서 이효리는 고혹적 자태를 선보이며 매력을 발산한다.
일본 활동에 주력했던 ‘짐승돌’ 2PM도 2년 만에 국내 활동을 재개한다. 2PM은 6일 공개될 앨범 ‘그로운(Grown)’ 타이틀곡 ‘이 노래를 듣고 돌아와’의 이미지 컷과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했다. 또 서울 강남구와 함께 청소년을 돕는다는 취지에서 2일 압구정 로데오역에서 열린 ‘2PM-G+STAR ZONE’ 오픈 행사에도 참여했다.
원조 아이돌 그룹 ‘신화’도 1년2개월 만인 16일 정규 11집 ‘더 클래식’을 내고 컴백할 예정이다. 신화는 다음 달 8일 홍콩을 시작으로 중국 상하이, 일본 도쿄 등을 찾는 아시아 투어도 열 계획이다.
걸그룹의 활약도 주목된다. 4인조 걸그룹 ‘시크릿’은 4번째 미니 앨범 ‘레터 프롬 시크릿(LETTER FROM SECRET)’으로 복귀 신고를 마쳤다. 타이틀곡 ‘유후(YooHoo)’로 활동을 시작한 시크릿의 리더 전효성은 “모든 방송사에서 1위를 하는 게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티아라는 기존 멤버 지연, 효민, 은정에 새 멤버 아름을 추가한 유닛그룹 ‘티아라N4’로 돌아왔다. 지난해 여름 멤버 간 불화설 이후 일본 활동에 주력했던 이들은 신곡 ‘전원일기’를 선보였다. 뮤직비디오에 ‘욱일승천기’가 등장한다는 논란에도 불구하고 음원 차트 상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한편 최근 정규 19집을 발표한 조용필은 1990년 이후 23년 만에 TV 음악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했다. 조용필은 1일 케이블 채널 MBC뮤직 ‘쇼 챔피언’(순위제 음악 프로그램)에서 19집 타이틀곡 ‘헬로’로 1위(챔피언 송)에 올랐다.
김나래 기자 nar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