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국제도시, 지구온난화에도 뽀송뽀송합니다”

입력 2013-05-02 10:28

[쿠키 사회]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3일 해수면 상승시 송도국제도시가 물에 잠긴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 “송도국제도시는 2100년 최악의 기후변화에 의한 해수면 상승 시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인천경제청은 현재 매립이 완료된 송도국제도시의 지반높이와 제방높이는 기상관측 이후 현재까지 관측된 인천만의 최고높이를 기준으로 태풍, 해수면상승 등을 감안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송도국제도시의 제방은 해발 7.6m로 인천만 역대 최고(1997. 8. 19.) 바닷물높이보다 215㎝ 높고 해수면 매립시 매립높이 기준인 연중 바닷물 최고높이 보다 296㎝ 정도 여유가 있는 상황이어서 장래 해수면 상승시에도 충분히 안전하며, 범람 우려가 없다는 것이다.

또 매립지 중앙부분은 제방지역보다 높게 하는 방법으로 우수 등의 자연적 배수를 유도하게 계획돼 있어 해수면 상승시에도 배수여건에 지장이 없는 상황이고, 배수설계도 향후 발생할 강수강도 증대 등이 설계에 반영되어 시공되었다는 것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현재 매립 중인 11공구 및 10공구도 기후변화에 의한 해수면 상승을 고려해 매립고와 제방 높이를 결정해 시공하는 등 누구나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국제도시를 건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