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신분증으로 스마트폰 개통한 대출사기단 32명 검거
입력 2013-05-02 10:24
[쿠키 사회] 남의 신분증을 위조해 스마트폰을 개통한뒤 장물로 처분하는 등 수법으로 수억원을 챙긴 대출사기단과 스마트폰 판매점 업주, 장물업자 등이 무더기로 경찰에 검거됐다.
부산지방경찰청(청장 신용선)은 스마트폰을 개통한 적이 없는 고령의 노인 등의 주민등록증을 위조해 스마트폰을 개통한뒤 장물로 처분하는 수법으로 2억여원을 챙긴 혐의(사기 등)로 하모(28), 정모(40)씨 등 32명을 검거, 5명을 구속하고 2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하씨 등은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위조된 신분증으로 125대의 최신형 스마트폰(시가 1억2500만원)을 개통, 이 가운데 79대를 장물로 처분해 5000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정씨 등은 부산 연산동 원룸에 사무실을 차려 놓고 대출빙자 사기업체로부터 받은 신분증으로 스마트폰을 개통해 장물업자에게 판매하는 수법으로 44대의 스마트폰(시가 4400만원)을 개통해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개통한 스마트폰의 유심칩만 개당 15만~20만원에 따로 분리해 판매하거나 장물업자에게 대당 50만~70만원에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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