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美대사관에 테러 암시 괴문서 배달

입력 2013-05-02 00:28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주한 미국 대사관에 테러를 암시하는 괴문서가 배달돼 수사 중이라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전 10시쯤 서울 중학동 미대사관 앞으로 사진과 편지가 담긴 괴문서가 배달됐다. 이 문서에는 ‘한국에 있는 미국인들을 공격하겠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고 보스턴 폭발테러에 쓰인 압력솥 사진도 함께 동봉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편지에는 ‘왜 한국에서 전쟁을 일으키려 하느냐. 전쟁 연습을 계속하면 한국 땅에 있는 미국 놈이 공격 대상이 될 것’이라는 내용과 함께 ‘없애버리겠다’는 다소 과격한 표현도 담겨 있었다.

편지는 컴퓨터 문서 프로그램을 통해 작성됐으며 이 내용은 한글과 영어로 적혀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발송한 이를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김유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