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원도심 활성화 원년의 해’ 선포… 글로벌 ‘녹색허브도시’ 만든다
입력 2013-05-01 22:13
친환경 저탄소 녹색도시를 지향하는 인천시가 ‘원도심 활성화 원년의 해’를 선포하는 등 회색도시에 녹색을 불어넣는 대역사를 추진한다. 1일 시에 따르면 시비 446억원을 투입해 올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8개 재개발해제지역(표)을 대상으로 원도심 재창조 선도사업을 전개한다.
김교흥 시 정무부시장은 “시민들과의 협의과정을 통해 역사와 문화를 살리는 원도심 재창조의 역사를 새로 쓸 생각”이라며 “마을가꾸기 공모사업을 통해 마을을 가꾸는 시민모임에 시비를 지원하고,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마을공동체 회복운동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녹색환경 도시 만들기=시는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를 발판삼아 내년까지 저탄소 녹색문화도시를 추진한다. 송도(바람의 도시)∼원도심(그린네트워크)∼검단(태양의 도시)∼강화(탄소 중립도시)∼영종(물의 도시) 녹색벨트로 연결할 예정이다.
시는 올 하반기 중으로 3억원을 투입해 기본구상 및 시범사업 용역에 착수하는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표하는 글로벌 ‘녹색 허브도시’로 발돋움시킬 예정이다.
◇도시재생지역 투자유치를 통한 원도심 활성화=인천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는 가정동 571 일대 97만1892㎡의 부지에 오는 12월까지 2조8926억원을 투입해 루원시티 도시개발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올 상반기 안으로 철거를 완료하면 선도사업이 가능한 핵심시설을 유치하는 것이 목표다.
하지만 조성원가가 3.3㎡당 2300만원으로 너무 높은 것이 흠이다. 이곳에 교육, 금융·비즈니스, 의료, 쇼핑 등 핵심시설을 유치하기 위해 올 하반기 용역결과 등을 근거로 합동투자설명회를 추진할 계획이다.
인천도시공사는 1조4383억원을 투입해 2016년 6월까지 도화동 43의7 일대 88만1954㎡ 규모의 도화구역 도시개발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해 투자유치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곳 역시 조성원가가 3.3㎡당 1000만원 수준으로 높아 투자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는 고용창출형 고부가 지식서비스산업을 집중 유치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효성동 324의6 일대 풍산금속 공장이전지역 6만8960㎡을 활용해 쾌적성을 확보한 도시형 첨단산업 공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개발방안을 마련해 투자유치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