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교육 기부 바람… 315개 기관·10만6000여 학생 참여
입력 2013-05-01 19:36
울산에서 교육기부 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울산시교육청은 울산지역 기업체 등 315개 기관이 현재 61개 프로그램으로 10만6250여명의 학생을 참여시키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지난 30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국문화예술평의회, 울산녹색환경지원센터, 울산차인연합회 등 4곳과 울산교육기부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교육기부란 기업, 대학, 공공기관, 개인 등 사회가 보유한 인적·물적 자원을 학교 교육활동에 활용할 수 있도록 비영리로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KAI는 학생들에게 항공기에 숨어 있는 수학과 과학 원리 이론과 실습 캠프를 열어준다. 2010년 5월 교육부 교육개혁대책회의에서 창안됐고, 2011년 6월 교육기부 활성화 기본방안이 수립되면서 시작됐다.
교육기부에는 재능·봉사·프로그램·자원기부 등 다양한 분야가 있다. 교육기부를 받는 학생들은 정규수업에서 겪을 수 없는 색다른 경험과 교훈을 얻게 된다. 이에 따라 일선 학교에서도 학부모, 동문, 1사1교 자매결연 기업 등이 교육기부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활발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올해 교육기부 프로그램 컨설팅 확대와 우수기관 표창을 위한 선정기준 마련 등 교육기부의 질적 성장을 추구해 나갈 방침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기부로 인해 학생들의 인성과 진로, 창의성 교육에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