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로·왜가리 집단 번식지 규모 첫 확인

입력 2013-05-01 18:32

백로와 왜가리의 전국 단위 집단 번식지 규모가 국내 최초로 확인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011년과 2012년 4∼6월 번식기에 전국에 분포하는 148개의 백로·왜가리 집단 번식지 현황을 조사한 결과 총 3만5512쌍의 번식을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집단번식지 한 곳당 평균 239.93개의 둥지가 분포하고 있으며 면적은 평균 4592㎡였다. 종별 둥지 수를 보면 왜가리가 1만3422개로 가장 많았고 중대백로(7835개), 쇠백로(5810개), 황로(4226개), 중백로(2973개), 해오라기(1243개), 흰날개해오라기(3개)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둥지 수는 서울·경기·인천이 8290개로 가장 많았고, 경북·대구가 5719개, 충남·대전·세종이 5080개 순으로 많았다. 환경과학원은 수도권에 둥지가 많은 이유에 대해 먹이활동을 할 수 있는 김포평야와 경인운하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세종=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