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매매가 19개월 만에 상승세
입력 2013-05-01 18:11
4·1 부동산 종합대책 발표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1년7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달 아파트값 상승세가 가파를 것으로 보고 있다. 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3월 말 대비 0.02% 올랐다. 월간 단위로 아파트 매매가격이 오름세로 돌아선 것은 2011년 9월 0.01% 상승한 이후 19개월 만이다.
2011년 3월 이후 하락세를 이어온 분당 등 1기 신도시 아파트 매매가격도 0.02% 올라 25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다만 서울과 경기·인천(신도시 제외) 아파트 매매가격은 각각 0.01%, 0.03% 떨어졌다.
수도권에서 4월에 매매가격이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곳은 서울 잠실동 주공5단지인 것으로 조사됐다. 닥터아파트는 잠실동 주공5단지의 공급 면적 119㎡ 규모 아파트의 매매가격이 4월 초 10억8500만원에서 월말 11억9000만원으로 1억500만원 올랐다고 밝혔다. 개포동 주공1단지 59㎡도 한 달간 8000만원이 올랐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5월에는 아파트값이 더 큰 폭으로 상승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취득세와 양도소득세 면제 등 4·1 대책의 시행 일정이 최근 구체화돼 집을 사려는 사람들이 본격적으로 움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