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본명 박재상·36)의 이름이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에 등재됐다. 싸이의 성공기를 담은 만화책도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 출간됐다.
1일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온라인판에 따르면 싸이는 ‘한국의 가수 겸 래퍼(South Korean singer and rapper)’로 소개됐다. 브리태니커는 “싸이는 한국에서는 논란이 많고 풍자적인 힙합 아티스트로 알려졌지만 2012년 유머러스한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로 국제적 명성을 얻었다”고 전했다.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가 유튜브에서 조회수 10억건을 넘겨 신기록을 세웠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브리태니커는 24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적 백과사전으로, 올해 3월부터는 온라인판만 선보이고 있다.
싸이의 일생을 그린 26쪽짜리 만화책 ‘페임: 싸이’(사진)도 1일 출간됐다고 로이터 등 외신들이 전했다. 미국의 블루워터코믹스와 우리나라의 에이블이 펴냈다. 만화책은 지난해 국제무대에 갑작스레 등장한 싸이를 두고 “그는 하늘에서 떨어졌을까? 땅에서 솟았나?”라는 대사와 함께 말춤을 추는 싸이로 시작한다. 대마초 사건 등 어두운 과거와 함께 ‘강남스타일’의 성공, 그리고 지난달 신곡 ‘젠틀맨’ 등을 다뤘다.
이 책은 블루워터코믹스가 세계적인 유명인들을 주인공으로 그린 만화 ‘페임(Fame)’ 시리즈 중 하나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
‘싸이’ 이름 브리태니커 등재… 성공기 담은 만화책도 韓·美서 동시 출간
입력 2013-05-01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