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메모-제천] 모노레일로 비봉산 올라 활공… 리솜포레스트 힐링스파 오픈

입력 2013-05-01 17:52


중앙고속도로 남제천IC에서 82번 도로를 타고 11㎞쯤 달리면 청풍랜드가 위치한 청풍면 ‘만남의 광장’이 나온다. 청풍랜드에는 국내 최대 높이(62m)의 번지점프대, 조종사의 비상탈출 시스템에서 고안한 이젝션시트, 쇠줄을 타고 청풍호를 건너는 왕복 1.4㎞ 길이의 케이블코스터 등 모험레포츠시설들이 밀집해 있다. 청풍나루에서 출발하는 유람선은 단양 장회나루까지 왕복 1시간30분.

제천관광의 명물로 등장한 제천청풍호관광모노레일은 청풍면 도곡리에서 비봉산 정상(531m)까지 2.9㎞를 모노레일을 타고 오르는 탑승장치. 6인승 승용대차를 타고 신록으로 물들기 시작한 숲을 달려 최고 경사도가 수직에 가까운 능선을 오르면 비봉산 정상이다. 행글라이더 활공장으로도 쓰이는 비봉산 정상은 청풍호를 비롯해 제천 일대가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명소. 왕복요금은 성인 8000원으로 인터넷(www.capirpa.co.kr)으로 예약해야 한다.

제천의 체험마을을 대표하는 수산면 하천리의 산야초마을에선 약초 캐기, 약초떡 만들기, 천연염색은 물론 감자 캐기 등 계절별 농사체험을 경험할 수 있다. 취사시설을 갖춘 체험관에서 숙박도 가능하다(043-651-1357). 산야초마을과 육교로 연결된 약초생활건강은 한방샴푸, 약초비누, 한방화장품 등을 판매하는 시회적 기업으로 다양한 체험도 가능하다.

숲 속의 별장형 리조트로 유명한 제천시 백운면의 리솜포레스트는 최근 ‘해브나인 힐링스파’(사진)를 오픈했다. 해브나인 힐링스파는 한방힐링, 아쿠아힐링, 에코힐링, 키즈힐링 등 9가지 테마에 30여 종의 프로그램을 연령별, 계절별, 시간별로 구성하고 있다. 스파시설은 성인용 힐링스파존, 패밀리용 아쿠아플레이존, 찜질스파존 등으로 입장료는 어른 4만8000원, 어린이 3만6000원.

제천에는 전라도 못지않은 맛집들이 많다. 2010년 제천국제한방엑스포를 개최하면서 약초를 이용한 다양한 음식을 개발했기 때문이다. 청풍호반에 위치한 황금가든(043-647-6303)은 황금색 울금이 들어간 황금떡갈비로 유명하다. 달콤하면서도 오묘한 향의 황금떡갈비와 함께 나오는 돌솥밥은 당귀 황기 등 약초를 넣어 고소하면서도 찰기가 있다(제천시 관광과 043-641-6701).

박강섭 관광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