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모든 것을 준비하시는 하나님
입력 2013-05-01 17:24
창세기 40장 1∼6절
인간은 무엇인가를 이루기 위해 노력합니다. 하지만 마음먹은 대로 잘 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실망하지 마시지 바랍니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은 하나님의 계획하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으시기 바랍니다. 무슨 의미인지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인간이 계획한 일인 것 같으나 모든 것이 하나님의 계획하심에 있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요셉에게 꿈을 통해 비전을 주셨습니다. 요셉에게 주신 꿈과 비전은 오늘날 하나님께서 주신 특별계시인 성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성경을 통해 인간이 가야 할 길을 알려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이에게 각기 다른 재능과 꿈(미래)을 준비하셨습니다. 그래서 각기 다른 적성이 있는 것입니다. 신앙인이라면 꿈을 실현하기 위해 먼저 하나님의 거룩하신 주권을 믿는 믿음으로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잘 이해할 수 없을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주권과 계획하심을 믿고 나아갈 때 모든 것이 해결될 수 있습니다.
둘째, 하나님이 우리를 인도하십니다. 하나님은 요셉을 애굽으로 보내기 위해 형들에게 버림받게 하시고 보디발의 집에 팔려가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신앙을 굳게 지키게 하심으로 보디발의 집 총무가 되게 하셨습니다. 하지만 보디발 아내의 유혹을 물리치자 요셉은 지하 감옥에서 억울한 옥살이를 합니다. 그곳에서 애굽의 최고 관직인 술 맡은 관원장과 떡 맡은 관원장을 시중들게 하고 꿈을 해석해 술 맡은 관원장을 복직시키십니다. 이어 바로의 꿈을 해석하면서 애굽의 총리가 됩니다. 요셉의 삶을 보면 버림받을 때도, 잘될 때도 모두 요셉을 위한 하나님의 인도하심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하나님의 예정하심을 요셉은 잘 몰랐습니다. 그래서 불안해했고 무서워서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살려달라고 애원하기도 했습니다. 만약 우리 인간이 미래를 알 수 있다면 어떨까요. 하나님은 분명히 결말을 알려주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성경을 통해, 믿음의 선배들을 통해 말입니다.
셋째, 신앙 안에 훈련(연단)의 과정이 있다는 것입니다. 훈련을 통해 훌륭한 군인이 되듯 시련과 고난을 통한 하나님의 역사는 우리를 능히 축복의 사람으로 만들어주십니다. 우리는 요셉 이야기를 읽으면서 ‘형제들에게 버림받지 않고 큰 능력으로 애굽의 궁으로 바로 들어가서 다스리게 하면 요셉도 편하고 형들도 편할 텐데’하는 생각을 가져 봅니다. 하지만 요셉은 하나님의 이런 훈련과 연단을 통해 하나님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생겼습니다. 또한 구원자로서 모든 이의 고통과 슬픔을 공유할 수 있었습니다. 종살이를 하면서 배고픔을, 형들에 의해 배반당하면서 버림받은 자의 슬픔을 알게 됐습니다. 억울한 자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게 됐고 점점 하나님이 원하시는 모양으로 다듬어져갔습니다. 욥은 고난 중에 다음과 같이 고백합니다. “나의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같이 나오리라.”(욥 23:10)
요셉의 삶을 보면 철저히 하나님의 계획하심 아래 그 뜻하신 바대로 인도함을 받는 것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계획을 세우고 이루고 살아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우리는 하나님의 계획하심 안에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가는 것임을 깨달으시길 기원합니다.
노형호 목사 (서울 망우동 사랑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