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명품공연이 왜 '황금토끼'일까?

입력 2013-05-01 10:04

[쿠키 문화]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의 야외상설공연 <황.금.토.끼>가 시민들을 만난다.

‘황금 같은 금요일, 토요일 끼 있는 무대’의 줄임말인 <황.금.토.끼>는 즐거운 공연 관람으로 여유롭게 주말을 시작하고 싶은 모든 이들을 위한 열린 무대이다.

<황.금.토.끼>는 5월부터 10월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7시에 저녁노을에 예쁘게 물든 야외공연장에서 열린다. 금요일 저녁에는 클래식, 월드뮤직, 타악, 국악, 어린이 연극, 무용 등 매주 다른 공연 테마의 공연이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토요일 저녁에는 우리 장단, 우리 춤사위로 풀어내는 인천시립무용단의 신명나는 몸짓과 흥미진진한 인천시립극단의 야외극, 귀와 마음을 배부르게 채우는 인천시립합창단 노랫소리, 가슴까지 시원한 인천시립교향악단의 브라스 향연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물고 관객과 하나가 되는 시간으로 항상 우리 곁에 있는 인천시립예술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복장과 형식, 관람료에 구애받지 않고 온 가족이 함께 뜨거운 감동과 열정적인 무대를 만끽할 수 있는 야외예술마당 <황.금.토.끼>는 올해도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감동적인 무대로 새로운 감동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금요일 공연 내용

5월 10일 / 가족뮤지컬 「바보와 도깨비」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전래동화를 바탕으로 창작된 어린이 가족 뮤지컬 ‘바보와 도깨비’가 야외공연장에서 열린다. 옛이야기에 어른과 아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도록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또한 관객과 배우들이 함께하는 무대로 볼거리를 더욱 풍성하게 해 보다 재미있고 화려한 무대와 신나는 음악으로 관객들과 호흡한다.

5월 17일 / 판소리「흥보가」

우리 국악 판소리 대표 5마당 중 하나이며, 흥겨운 가락에 관객을 몰입시키는 흥미로운 스토리를 가진 판소리 ‘흥보가’를 마련했다. 흥과 멋이 묻어나는 판소리는 이미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있으며, 알고 들으면 더 재미있는 흥보가를 우리가락에 맞추어 즐겁고 쉬운 스토리로 풀어낼 예정이다.

5월 24일 / 고래야의 「코리아 포크 콘서트」

국악퓨전그룹인 고래야가 오는 24일(금)에는 야외공연장을 찾는다. 딱딱한 전통국악이 아니고 국악을 가미한 대중가요로 관객과 하나가 되어 최고의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고래야는 4명의 한국 전통음악 연주자와 1명의 기타리스트, 그리고 1명의 월드 퍼커셔니스트로 이루어진 그룹이다.

5월 31일 우리가족 음악소풍

가정의 달 마지막 날인 31일은 가족 모두에게 삶과 마음을 살찌우게 할 오케스트라 공연으로 꾸며진다. 자칫 어렵게만 느껴질 수 있는 클래식을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음악들로 준비했다. 부모와 자녀의 대화시간이 짧아지고 있는 요즘, ‘우리가족 음악소풍’으로 초 여름밤 가족모두가 함께 음악소풍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6월 7일 집시 프로젝트

에스파냐 풍의 열정적 리듬의 매력적인 집시 음악을 소개한다. 기타, 플룻, 바이올린, 베이스 등 집시음악을 사랑하는 다섯 명이 한자리에 모여 묘한 사운드를 만들어 낸다. 평소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색다른 음악장르로 집시음악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할 것으로 기대된다.

6월 14일 서해바다 꿈 이야기

장애인문화예술향수사업 일환으로 진행된 ‘서해바다 꿈 이야기’가 선보인다. 발달장애인 예술인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참여하여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소통의 장으로 펼쳐진다. 이번 공연도 장애인, 비장애인을 떠나 어울림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6월 21일 Mr Brass의 「뻔뻔(Fun Fun)한 브라스」

멋진 여섯 남자로 구성된 Mr Brass가 금관악기만이 가질 수 있는 웅장하고 화려한 연주를 들려줄 예정이다. 쉽게 접근하기 힘든 음악으로 특별해 지고 싶은 기대감이 높아지는 공연이다. 재미있는 퍼포먼스, 잊지 못할 무대로 연주자와 관객들이 하나가 되어 보고 듣고 즐기는 기분 좋은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6월 28일 보고 듣고 즐기 GO !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줄 타악의 신개념 콘서트로 잼스틱이 관객을 맞이한다.

시끄럽게 두들기기만 하는 식상한 타악 공연을 벗어나, 익숙하고 흥겨운 멜로디로 적절히 조합된 클래식 타악 앙상블을 들려준다. 폐품을 근사한 악기로 변신시켜 코믹한 퍼포먼스를 펼치며, 객석을 넘나드는 타악 연주와 익살맞은 표정으로 관객과 호흡할 예정이다.

7월 5일 인천노래 50년 「희희낙낙」

정기연주회, 장애인, 노인복지시설 등 이 지역 소외계층을 찾아가며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인천실버악단이 인천노래 50년 “희희낙낙”을 준비했다.

인천그린실버악단은 30대 후반부터 70대 후반 사이에 연주실력을 갖춘 사람들로 구성된 악단으로 지금까지 120여회 공연, 12명의 가수를 배출하고 10여명의 유명대중가수가 출연했다. 이번 공연도 관객들과 건전한 대중가요 문화를 새롭게 조명하는 좋은 기회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7월 12일 두드림의 승부사「여행」

예술성과 전문성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타투(打鬪)의 무대가 오른다. 모듬북과 대북을 통해 북소리의 웅장함을 알리며, 사물놀이를 통한 우리가락의 정교함 등이 우리음악의 자태를 뽐낸다. 또한 전통문화예술에 자부심을 느끼게 해 마치 신명에 빠져 여행길에 오른 친근감과 재미가 더한 공연으로 마련했다.

7월 19일 기타오케스트라와 떠나는 「가족음악여행」

기타오케스트라의 선율로 친숙한 연주를 통해 편안하고 깊은 감동을 전달할 가족음악여행이 시작된다. 고전, 가요, 팝, OST 등을 8종류의 기타 악기와 플롯, 하모니카 등으로 구성된 이번 무대는 시대와 세대를 뛰어 넘어 온가족들 모두에게 친숙한 감성적 무대를 선사할 계획이다.

7월 26일 가치있는 그녀들의 밸리댄스「아벨밸리」

터키 전통스타일과 화려한 라틴리듬으로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는 벨리댄스 무대가 선보인다. 벨리댄스는 예술성과 동시에 모든 근육를 사용하여 여성의 몸매를 아름답게 가꾸어 주는 미적 효과가 뛰어난 댄스이다. 야외공연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아름다운 벨리댄스의 진수를 유감없이 발휘할 예정이다.

8월 23일 클래식으로 듣는 7080

복고 바람이 완연한 가운데 추억과 낭만이 돋는 그때 그 노래를 클래식으로 들으면 어떤 느낌일까? 7080시절 주옥같은 국내외 POP을 클래식으로 편곡한 작품을 아름다운 사랑이야기의 스토리텔링과 함께 감상하는 자리를 마련해 향수를 자극한다.

8월 30일 新 국악 콘서트 「달강달강」

국악의 전통적 의미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 새로운 느낌의 국악 콘서트 ‘달강달강’이 무대에 오른다. 우리 국악을 대표하는 전통적인 곡뿐만 아니라 새롭게 편곡된 곡들까지 아울러 국악의 흥겨움과 아름다움을 더했다. 특히나 국악의 옛 향수에 젖을 수 있는 기성세대가 국악으로 하나 되는 뜻 깊은 시간을 만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다.

9월 6일 집시의 열정!! 「플라멩고」

스페인을 대표하는 정열적인 춤 플라멩고 공연이 관람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스페인 무용과 한국의 신명이 만나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무대를 안내한다. 빠른 템포의 열정적인 음악과 매혹의 춤 플라멩고의 어우러짐을 가을의 길목에서 즐겨보는 건 어떨까?

9월 13일 스윙킹즈와 함께하는 「빵빵한 브라스 콘서트」

브라스밴드 스윙킹즈가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신나는 퍼포먼스로 콘서트를 열 계획이다. 클래식, 뮤지컬, 팝, 재즈 등을 스윙리듬으로 재구성한 톡톡 튀는 환상적인 연주를 무대 위에서 선보인다. 스윙킹즈만의 개성이 돋보이는 무대와 함께 역동적인 움직임에 시선을 빼앗겨 보자.

토요일 공연 내용

6월 1일 혼성 타악그룹 ‘고스트’ 「스틱컬 쿵쾅」

관객과 소통하는 세심한 연출을 자랑하는 최고의 타악 퍼포먼스팀 고스트가 관객과 호흡한다. 타악그룹 고스트는 다양한 구성의 장비와 다이나믹하고 스펙타클한 연주구성이 특징이며 자체 제작한 멀티 난타북, 장구 등 다양한 악기 구성은 소리뿐 아니라 보는 이의 눈도 즐겁게 한다.

6월 8일 성악앙상블 ‘라페스타’ 「GO! GO! Music Festival」

이태리어로 “축제”라는 뜻의 성악 앙상블 라페스타는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성악가들로 구성됐다. 클래식, 뮤지컬, 영화음악, 팝과 대중가요를 남성중창의 멋진 하모니와 혼성 듀엣의 아름다운 목소리로 들려준다. 관객과 연주자가 서로 하나가 되는 재미와 감동이 있는 무대를 선사할 것이다.

6월 15일 인천시립무용단 「릴레이 댄스」

무용을 접할 기회가 없어 춤을 멀리했던 사람들을 위해 준비한 릴레이 댄스. 다양한 무용단체들의 쉼 없는 공연이 지속되는 동안 관객들은 길거리 공연이나 난장처럼 자유롭게 왕래하며 느끼고 즐길 수 있는 춤 공연으로 선보인다.

6월 22일/7월 27일 인천시립극단 「낭독공연-그곳에 가면 행복이 흐른다.」

시립극단이 준비한 낭독극이다. 조금은 황당한 꿈을 키우며 살아가고 있는 세 부자의 진지한 가족이야기를 어린 화자의 시선으로 가볍고 유쾌하게 그려내고 있는 성장 동화 같은 이야기다.

6월 29일 인천시립합창단 「한국가곡과 우리의 민요」

시립합창단이 시와 선율이 있는 주옥같은 아름다운 우리의 가곡을 새롭게 편곡해 무대에 올린다. 한국 고유의 미학을 합창음악으로 재창조한 무대로 시립합창단의 정교한 목소리를 한 자리에서 들을 수 있다.

7월 6일 아름다운 선율과 경쾌한 음악 「Paz of Live」

낯설지만 친숙한 느낌의 제3세계 음악을 아름다운 선율과 경쾌한 리듬으로 선보인다. 뛰어난 기량으로 여러 레퍼토리에 맞춰 안데스 전통 악기인 삼포냐와 케나 그리고 케나초로 경쾌하게 연주한다.

7월 13일 인천시립합창단 뮤지컬「오! 뮤지컬」

시립합창단의 목소리로 우리의 귀에 익은 뮤지컬 넘버를 즐길 수 있다. 유명 뮤지컬 솔로와 듀엣 그리고 뮤지컬 메들리 합창음악에 흠뻑 빠지는 시간이 될 것이다.

7월 20일 인천시립무용단 「빨래터 사랑」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 “인천”과“사랑”을 소재로 한 공연이다. 인천의 지방무형문화재인 나나니춤을 기본으로 무용단이 보유하고 있는 민속 레퍼토리와 신선한 창작무용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아름다운 춤을 선보일 예정이다. ※초청무대-알핀로제 어린이 요들단

8월 17일 인천시립합창단 오페라「아리아와 합창」

시립합창단이 어려운 오페라가 아닌 이야기와 해설로 풀어가는 해설이 있는 음악회를 선보인다. 널리 알려진 오페라의 갈라 콘서트인 이번 공연은 스토리텔링을 통해 관객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자리로 마련했다.

8월 24일 인천시립무용단 「Yellow Bus」

시립무용단이 아이들의 통원·통학 버스의 대명사인 공연한다.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향한 과정을 극형식으로 그려보고, 관람만 하는 형태에서 탈피해 관객들이 직접 공연에 참여하는 예술체험형 공연이다. 어린이들의 학교생활에서 생기는 몇 개의 단편들을 하나의 주제로 엮어 작품으로 완성해 가는 흥미로운 작품이 될 것이다.

8월 31일 인천시립교향악단 「브라스 판타지아」

Fantasia(판타지아)는 프랑스어로 시끌벅적한 잔치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화려한 금관악기인 브라스 매력을 뽐내며, 대중적인 레퍼토리로 연주자와 참여한 청중들 모두 함께 즐기는 잔치의 분위기를 연출한다.

9월 7일 인천시립무용단 「전통의 향연」

시립무용단의 대표 레퍼토리들로 구성된 우리 전통춤의 정·중·동을 엿볼 수 있는 무대이다. 그동안 춤의 매력을 대중에게 전파하며 민속무용 중 가장 아름다운 한국 춤을 선사해 수준 높은 작품의 향연을 펼친다.

※ 초청무대- 노종선풍물단

9월 14일 인천시립극단 어울림놀이「배비장전」

시립극단이 어울림놀이인 ‘배비장전’을 무대에 올린다. ‘배비장전'은 양반들의 위선을 폭로함으로써 서민들의 양반에 대한 보복 심리를 잘 묘사한 작품이다. 넘쳐흐르는 풍자와 야유가 절로 웃음을 터뜨리게 하는 골계문학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9월 28일 인천시립합창단 「즐겁고 행복한 합창」

아름다운 하모니로 이 지역민들에게 든든한 사랑을 받고 있는 시립합창단이 행복한 무대를 마련했다. 다양한 장르와 세계 각국의 아름다운 합창음악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거운 시간이 될 것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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