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단독주택 공시가, 2012년보다 2.99% 올라
입력 2013-04-30 18:18 수정 2013-04-30 21:58
올해 서울 지역 단독주택(다가구주택 등 포함) 공시가격이 지난해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30일 각 자치구가 공시한 2013년도 단독주택(총 36만5481가구) 가격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보다 평균 2.99%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 1월 국토해양부(현 국토교통부)가 공시한 표준 단독주택 상승률(3.01%)을 반영한 것이다.
가격대별로는 공시가격 9억원 이상 주택(9947가구)이 4.51%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6억원 초과 9억원 이하 주택(1만7224가구)은 3.24% 올라 뒤를 이었다. 특히 6억원 초과 전체 단독주택(2만7171가구)의 경우 강남구(6554가구), 서초구(4410가구), 송파구(2572가구) 등 강남 3구가 절반(49.8%)을 차지했다. 자치구 중에서는 홍대 주변 상권 확대 등으로 마포구(4.46%)가 가장 많이 올랐고 동작구(4.15%), 중구(4.07%) 순이었다.
또한 가장 비싼 단독주택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명의의 이태원동 집으로 공시가격이 130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118억원보다 12억원 올랐다. 반면 지난해 1위(129억원)였던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의 흑석동 집은 신문박물관 건립으로 일부 부지를 팔아 70억원으로 낮아졌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