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목소리] 4대 사회악 척결해 국민행복시대 열어야

입력 2013-04-30 18:48

새 정부의 국정 핵심목표는 ‘국민행복시대’ 구현이다. 이는 사회안전망이 잘 구축되어야만 가능한 일이다. 가정폭력 없는 행복한 가정과 학교폭력 없이 꿈나무로 성장하는 자녀들, 성폭력 피해 걱정 없이 여성과 아동이 대문 밖을 나서는 길거리 환경, 국민의 먹거리가 위협받는 일 없는 대한민국이라면 우리 모두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다.

경찰은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한 노력으로 반드시 척결해야 할 4대 사회악인 가정폭력, 학교폭력, 성폭력, 불량식품 척결을 위해 경찰 전 기능의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예로부터 가정의 화목과 안정이 있어야 행복이 온다고 한다. 가정은 인간이 임하는 최초의 사회적 환경이고, 삶의 본거지다.

지난해 대한민국은 성폭력 공화국이라는 수치스런 표현으로 우리 사회상을 대변했다. ‘강간쇼크 증후군’에 시달리고, 장기적으로는 평생 고통을 감당하며 사는 성폭력 피해자와 그 가족들이 눈물 속에서 살고 있다. 또 학교폭력 피해 후 자살률이 2011년 31.4%였던 것이 2012년엔 44.7%로 위험 수위가 날로 높아져 경각심을 주고 있다. 더군다나 스마트폰, 인터넷 등 사이버 공간을 통한 학교폭력 행위가 점점 심해지고 있다. 급격히 변화하는 사회 환경에서 새로운 양상으로 학교폭력이 번지지 않도록 우리 경찰은 학교폭력전담 경찰관 등 치안 인력을 현대사회 흐름에 맞춰 능동적인 방향으로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경찰은 4대 악 척결을 위해 전담부서를 조직했고, 추진본부 출범을 통해 가정폭력, 성폭력, 학교폭력에 대한 예방 및 검거 활동, 불량식품에 대한 지자체와의 합동단속 등 엄정한 법 집행과 피해자 보호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금이야말로 우리 모두가 다시 뭉쳐 4대 악 척결 및 법질서 의식을 확립시켜 안전하고 행복한 나라, 경제성장과 선진 국민의식이 일류인 나라의 역사를 새롭게 써야 할 시점이다.

국민행복시대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경찰의 범국민적 홍보와 기능 특성에 맞는 캠페인 전개, 관련 사범 검거 등 경찰의 치안력 강화가 시급한 현실에 발맞춰 관계기관 시민단체 등 지역사회 모두 팔을 걷어붙이고 역량을 결집시켜야 한다.

국민의 4대 악 척결 및 법질서 준수를 위한 자발적인 노력뿐 아니라 정책적 제언과 지도편달, 각종 신고 등을 활성화함으로써 보다 견고한 사회안전망이 구축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적극적인 동참을 통해 국민행복시대가 하루빨리 실현되기를 기대한다.

박석일 (광주북부경찰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