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국이 우습게 봐 대화 거부”
입력 2013-04-30 00:29
북한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산하인 조국통일연구원의 임용철 부원장은 “미국이나 적대세력이 자신(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우습게 보는 것도 한층 더 단호한 결심을 가속화한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 부원장은 최근 재미동포가 운영하는 친북성향 인터넷 매체 ‘민족통신’ 특파원 노길남씨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측의 대화 제의에 대한) 우리 원수님의 결심은 단호하셨다”고 대답했다고 민족통신이 29일 보도했다. 그는 중국, 러시아와 관련해 “이번에는 우리 주변 나라들도 다 같이 유엔 결의에 참가했고, 우방이라고 말할 수 없었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임 부원장은 2011년 10월 미국 조지아대 국제문제연구소가 개최한 ‘남·북·미 3자 트랙 2’ 토론회에 이종혁 아태평화위 부위원장 등과 함께 북한 대표단 일원으로 참석한 바 있다.
한편 북한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북쪽 황해도 일대를 관할하는 4군단장을 최근 교체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2010년 11월 23일) 연평도 포격 도발 등을 감행한 4군단장이 이성국 중장으로 교체된 배경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4군단 관할 지역은 남북 간 충돌 위험이 가장 큰 곳이라는 점에서 그가 김정은의 최측근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