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흥행 예감

입력 2013-04-29 19:49


순천만에서 지난 20일부터 열린 국제정원박람회가 개장 10일 만에 40만명에 육박하는 관람객이 몰리면서 흥행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는 박람회 개장 첫날인 지난 20일 3만여명의 관람객을 시작으로 29일까지 모두 37만여명의 관람객이 입장했다고 밝혔다. 지난 28일에는 5만5000여명의 관람객이 박람회장을 찾아 일일 최고 관람객 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추세로 갈 경우 당초 조직위가 목표로 내세웠던 박람회장 방문 입장객 수인 360만명을 훌쩍 넘어 500만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조충훈 순천시장은 “국내에서 정원을 주제로 한 박람회가 이번이 처음이며 이곳에서 관람객들이 그동안 보지 못했던 세계 각국의 정원을 체험할 수 있는 점 등이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 ‘웰빙’ ‘힐링’ 열풍을 타고 생태와 환경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면서 정원박람회의 인기도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람회장 방문차량 수도 개장 첫날부터 이날까지 모두 8만4000여대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8일 일일 최대 1만4000여대의 박람회 방문차량이 순천만 일원에 몰렸으나 교통체증이나 병목현상 등의 문제점은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순천시의 교통흐름을 원활히 유지하는 교통시스템 운영과 차량 2부제에 따른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큰 몫을 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조 시장은 “국제행사 성공개최에 앞장서는 순천시민들의 높은 애향정신이 손님맞이의 어려움 해소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관람객 수가 목표가 아니라 박람회장과 순천을 찾는 관광객들의 즐겁고 행복한 ‘순천나들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순천=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