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FTA 협상 원산지 통관절차 기본지침 합의

입력 2013-04-29 18:47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진행된 한국과 중국의 자유무역협정(FTA) 5차 협상에서 원산지와 통관절차에 대한 기본지침에 양국이 합의했다고 29일 밝혔다.

양국은 지난 26∼28일 중국 하얼빈에서 5차 협상을 벌였다. 이번 협상은 지난해 10월 말∼11월 초 경주에서 열린 4차 협상 이후 6개월 만에 진행된 것이다.

원산지와 통관절차 외에도 서비스, 투자, 무역구제, 경쟁, 지적재산권, 무역기술장벽, 동식물 위생검역규정, 정부조달, 투명성 등 분야의 논의를 계속했다. 또 이번 협상에서 처음으로 환경 분야 전문가회의가 개최됐다.

한·중 양국은 각각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 개최된 협상에서 FTA 추진에 대한 의지를 상호 간에 확인했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양측은 비공식 자리에서 엔저로 인한 양국 기업의 어려움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향후 품목별 협상은 일반품목, 민감품목, 초민감품목으로 나눠 진행될 예정이다.

6차 협상은 6월 말 또는 7월 초 국내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장소는 정해지지 않았다.

권기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