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도 무제한 요금제 임박
입력 2013-04-29 18:47
이동통신 3사의 통신망을 빌려서 사용하는 알뜰폰(MVNO) 사업자들이 이르면 상반기 중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하게 된다.
29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SK텔링크 등 자사 통신망을 이용 중인 8개 알뜰폰 사업자와 6월을 목표로 무제한 요금제 출시 관련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KT 또한 CJ헬로비전 등 자사의 통신망을 빌려 쓰는 알뜰폰 업체들과 무제한 요금제 구성 등에 대해 협의 중이다.
이동통신사들은 무제한 요금제 공급 단가 협의와 별도로 무제한 요금제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도록 망 제공에 필요한 전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단가 협의와 전산 작업이 완료될 경우 이르면 6월 중에 알뜰폰 사업체들도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알뜰폰 업체들이 출시하게 되는 무제한 요금제는 통신망 제공 업체과 같은 방식이 될 가능성이 높다. SK텔레콤은 현재 자사 가입자 간 무제한 통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KT는 한시적으로 타사 가입자들과도 무제한 통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상태다.
아직 구체적인 무제한 요금제의 단가가 정해진 건 아니지만 알뜰폰이 기본적으로 통신망 사업자로부터 요금제를 도매가로 제공받아 판매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싼 가격이 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홍해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