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北, 무수단 발사 준비 진행 중”
입력 2013-04-29 18:38
청와대는 29일 “북한 원산 북쪽 중거리 탄도미사일 무수단의 발사 준비는 계속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윤창중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무수단 발사 준비 작업을 중단했다는 일본 아사히신문 보도를 공식 부인했다.
윤 대변인은 “일부 언론에서 무수단 미사일이 궤도를 지상 기지에 전하기 위해 발신하는 원격정보(Telemetry)와 지상 기지의 통신관제 레이더 전파가 지난 20일부터 미수신됨으로써 미사일 발사 준비 작업이 중단됐다고 보도했다”며 “원격정보가 수신되지 않는다고 해서 미사일 발사 작업 준비가 중단된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군이 감시태세를 한 단계 완화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현재 감시태세에는 변동이 없다”고 덧붙였다.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도 정례 브리핑에서 “신호는 나오기도 하고 안 나오기도 한다”며 “(신호가 중단되거나 다시 나오는 것은) 기만행위일 수 있고 북한 자체 사정이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미사일이 철수되지 않는 한 상황이 종료됐다고 볼 수 없다”며 “북한이 언제든 도발할 수 있는 만큼 군은 감시·대비태세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