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영주·영양으로 오이소

입력 2013-04-29 17:55

‘계절의 여왕’으로 불려지는 5월에 경북도내서는 영주와 영양에서 대규모 축제가 열린다.

경북 영주시는 다음달 1일부터 닷새간 영주선비촌 일대에서 ‘2013 영주선비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사라져가는 한국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예술의 혼을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장을 만든다는 취지로 마련된 이번 축제는 특별행사, 공연행사, 경연·문화행사 등으로 구성된다. 축제 첫날에는 ‘신바람! 거리 퍼레이드’, ‘신명나는 마당극 놀이’가 특별행사로 마련된다. ‘찾아가는 고가공연’, ‘솔밭음악회’, ‘안향선생 전국 휘호대회’ 등 옛 선비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도 잇따라 열린다.

영양군은 다음달 17일부터 사흘간 군 청사와 영양초등학교 일대에서 ‘영양산나물축제’와 ‘대한민국산채박람회’를 개최한다. 올해로 9회를 맞는 이 축제에는 ‘영양 가득한 봄의 향연’을 주제로 청정지역에서 생산한 우수한 산나물을 널리 알리기 위한 행사가 잇따른다.

일월산에서는 산나물 전문가들이 안내하는 ‘산나물 채취 체험’ 행사, 현장에서 채취한 산나물로 비빔밥 1219인분을 만드는 행사도 열린다. 영양초등학교 강당에 마련한 ‘대한민국산채박람회’ 행사장은 산채역사관, 산채자원관, 산채음식관 등으로 구성돼 산채음식의 역사와 미래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 행사장 주변에서는 문화예술 공연과 씨름왕 선발대회를 하고 체험 코너, 지역 특산물 전시·판매장 등도 설치한다.

지난해 3일 동안 열린 영양산나물축제에는 외지관광객 25만여 명이 찾아와 산나물을 포함한 농·특산물 30억여 원어치를 구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