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영남대 동반성장 위해 손잡는다
입력 2013-04-29 17:53
대구·경북지역 최고 국립대와 사립대가 동반성장을 위해 손을 잡는다.
경북대학교와 영남대학교는 수도권 대학 쏠림 현상을 막고 지역 대학들의 공동발전을 위해 연구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두 대학은 인적 자원과 연구시설 등 인프라를 공유해 공동연구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내기로 뜻을 함께했다. 이에 따라 각 대학 산학협력단 부단장을 기획단장으로 하고 단과대 학장·부학장 등을 기획위원으로 하는 10여명 규모의 협력기획단을 구성해 운영키로 했다.
두 대학은 가장 먼저 정부 국책과제 사업의 공동 유치에 나선다. 내년 예산 반영을 목표로 오는 6월 말까지 정부 각 기관의 국고 지원사업을 확보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공동으로 마련해 제안키로 했다. 두 대학은 논의를 통해 각 대학이 중점적으로 주도할 분야를 정해 사업발굴에 힘을 모을 계획이다.
또 경북대 수학과와 영남대 엔지니어링 사이언스학과를 중심으로 연간 연구비 100억원 이상이 투입되는 IBS(기초과학연구사업) 공동 과제 제안에도 나설 예정이다.
경북대학교 관계자는 “지역 두 거점 대학이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하는 것은 전국 최초”라며 “지방자치단체나 기업체에서 발주하는 연구 프로젝트에도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