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심선교회 ‘히브리 사고 성경 해석 설교세미나’] “성경 안에서 ‘성경의 속살’을 봐라”

입력 2013-04-29 17:35


예심선교회(구 예심전도훈련원)가 주관하는 ‘히브리 사고 성경 해석 설교세미나’가 교계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이 세미나의 특징적인 강의 방법은 ‘히브리적 사고에 의한 성경해석’이다. 쉽게 말해 성경을 기록했던 히브리인(유대인)의 시각으로 성경에 접근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그들의 생활문화와 사고방식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세미나는 특히 설교에 어려움을 느끼는 목회자들에게 대안을 제시한다. 참석자들은 성경 밖에서 성경을 보던 시각이 성경 안에서 성경을 보는 시각으로 바뀌는 경험을 하게 된다. 히브리 사고의 바탕 위에서 하나님의 의도를 전달하는 설교자가 되도록 교육받는다. 또 히브리 사고의 통전적 방법으로 성경을 보는 방법도 교육받는다. 히브리 사고는 통전(전체를 보는 관점), 통합(전체를 합해서 보는 관점), 통섭(전체를 잡고 보는 관점)의 방법이다.

주 강사는 세계적인 신학자인 강신권(미 코헨대 설립자·총장·사진) 박사다. 강 박사는 히브리사고의 성경해석(CSA원전해석학·키아즘설교)을 처음으로 제안했다.

강 박사는 미국 훼이스신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할 때 게리 코헨 박사를 만났다. 코헨 박사는 메시아닉 쥬(예수 믿는 유대인)로서 아론 제사장 가문의 147대손이다.

전통적인 유대 교육을 받고 10대 후반에 예수를 만나 기독교로 개종하고 목회자와 신학자가 돼 훼이스 신학교의 교수로 사역하면서 강 박사와 함께 강의했다. 코헨 박사와 강 박사는 40년 동안 수천명의 제자들을 가르치면서 성경 밖에서 성경을 보는 관점을 성경 안에서 성경을 보는 관점, 즉 히브리 사고로 변화시켜 줬다. 유대인들의 성경 해석법도 전수받아 가르쳤다.

강 박사에 따르면 성경은 하나님이 자신의 의도를 인간에게 드러낸 책이다. 그런데 하나님은 영이시기 때문에 우리가 볼 수 없다, 그래서 하나님은 자신의 의도를 인간에게 전달하기 위한 수단으로 히브리(유대) 민족을 선택했다. 유대인에게는 자신들만이 지니고 있는 총체적이고 독특한 삶의 문화가 있다.

유대인 특유의 고난과 영광이라는 철학적·역사적 배경, 자신들만의 세계관이 있는 것이다. 히브리 사고는 이런 총체적 배경 속에서 나왔다. 이 히브리 사고를 갖고 하나님의 의도를 전달한 책이 성경이라는 것이 강 총장의 지론이다. 따라서 성경을 제대로 이해하고 보이지 않는 깊숙한 내면의 이야기를 파악하기 위해선 반드시 히브리 사고를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예심선교회 회장 김기남 목사는 “성경을 어떻게 보고, 어떻게 이해하느냐에 따라 사람들의 삶이 달라진다. 그러므로 바르게 보고, 바르게 이해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목회자들이 설교의 자유함을 얻으려면 히브리인들처럼 성경 안에서 성경을 보고 해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가비는 숙식과 교재를 포함해 7만원이다. 세미나는 매월 2박3일씩 정기적으로 진행된다. 다음 달 6∼8일 서울 불광동 팀수양관에서 열린다. 자세한 사항은 전화(032-675-9591)로 문의 가능하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