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오륜교회 ‘꿈이 있는 미래’] “위기의 10대를 살리자”… 말씀 치유에 성적도 쑥쑥
입력 2013-04-29 18:45 수정 2013-04-29 18:55
대한민국 청소년의 3명 중 1명은 일상생활 가운데 우울감을 경험하고 있다. 매년 350명의 청소년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고3 수험생 20명 중 13명은 대학입학 후 교회를 떠나 세상의 문화에 휩쓸리는 현실…. 2013년을 살아가는 이 시대 청소년들의 현주소다.
“청년들이 꿈을 잃었습니다. 각종 게임과 음란물에 중독된 청소년들의 인격이 파괴되고 있습니다. ‘다음세대’가 ‘다른세대’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같은 현실에 시대적 사명의식을 절감한 오륜교회 김은호(사진) 목사는 다음세대를 일으켜보고자 ‘꿈이 있는 미래’라는 세미나를 만들었다. 김 목사는 “‘꿈이 있는 미래’야말로 다음세대를 위한 확실한 대안이며 거룩한 사역을 통해 한국교회의 미래가 있음을 확신한다”며 “이를 위해 한국교회의 대표적인 목회자들의 지도를 받고 청소년 선교단체인 라이즈 업무브먼트, 두란노 INTO와 함께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 이어 오는 7월 8∼9일 서울 성내동 오륜교회 비전홀에서 열리는 ‘제2회 꿈이 있는 미래’는 목회자와 청소년 사역자 등이 모여 다음세대의 부흥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들을 논의한다. 두란노 INTO의 내적회복프로그램과 라이즈업 무브먼트의 습관변화교육시스템(RPS)를 소개한다.
INTO는 7가지 성경적 원리를 가르쳐 건강한 자아상을 회복하고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만남을 통해 청소년기에 올바른 가치관을 확립한다. 청소년 스스로 내면에서부터 치유를 경험케 하는 프로그램이다. 온누리교회 가정사역본부장 김중원 목사와 차세대교육원장 하신주 선교사가 강사로 나선다.
또 RPS는 청소년 개인의 환경 및 기질, 재능에 맞는 학업 및 건강, 태도 습관을 변화시켜주는 자기주도 프로그램이다. 라이즈업 무브먼트 대표 이동현 목사가 RPS를 소개한다. 특히 오륜교회는 RPS를 실시해 중·고등부에서 성공적인 열매를 거뒀다. 성적향상은 물론 학생들의 신앙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학생들이 새벽 6시30분에 지하철역에서 만나 새벽기도를 하고 등교한다. 점심시간에는 학생들 자체적으로 모여서 학교에서 기도모임을 갖는다. 친구들을 전도하는 데도 결코 게을리하지 않는다. 김 목사는 “교회학교 중·고등부 교사들과 목회자들이 새벽기도를 이끌고 있다”며 “나라와 민족을 위해 중보하고 ‘하나님은 살아계십니다’라는 구호를 외치는 것으로 기도회는 마무리한다”고 말했다.
오륜교회는 꿈이 있는 미래 이후 컨퍼런스도 개최한다. 7월 20일에는 ‘그린 컨퍼런스’, 29∼31일에는 학생들을 초청해 ‘RPS 컨퍼런스’를 진행한다. 이어 교회들이 개별적으로 원할 때는 RPS 컨설팅도 실시한다. 이밖에도 다음세대를 위해 꿈을 가진 미자립교회 60곳을 매월 후원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 늘려갈 예정이다. 꿈이있는미래에도 미자립교회들은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오륜교회를 통해 한국교회의 청소년을 비롯한 다음세대가 새롭게 부흥할 것을 기대하게 된다. 문의는 오륜교회 다음세대지원부(070-7820-5532∼3)로 하면 된다.
노희경 기자 hkroh@kmib.co.kr